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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에 또 글 남깁니다...
여전히 부대에서 시간을 쪼개어 그림 그리는 일에 열중하고 있는 렌군입니다....만-
최근들어 여전히 늘지 않는 실력 때문에 그저 답답...하군요-
원인이 뭔지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드는 생각이 있지만 그런건 다 핑계일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튼 요즘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것이...
1) 옷의 주름잡기 - 많이 보고 많이 그려보면 해결될 문제 (무슨 문제든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이지만-
굉장히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특히 나풀거리는 옷들을 그려내고 싶을 때 곤란해집니다...
2) 질감의 표현 - 옷의 주름과 더불어 끔찍하게 어렵게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제가 그림에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해본일이 거의 없이, 연필과 펜으로만 그림을 그려왔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튼 가능하면 연필로 작업했을 때에도 질감의 표현 영역이 좀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금속류... (무기와 방어구를 많이 그리기 때문에...)
3) 입체감이 떨어진다...랄까... 단순히 평면에 다양한 선을 조합해놓은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입니다 -ㅁ-;
참... 해결하기 어렵네요...질문자체도 난해해보이는군요...
4) 노인 그리기 - 아... 청춘에 젖어서(???) 노인을 못그리겠습니다. 어린아이를 그리는 것은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노인을 그리는 것이 참 어렵군요... 머릿속에 들어있는 이미지를 좀체 종이로 옮기지
못하겠습니다. 좀더 특징적이고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은데, 얼굴에 나이를 표현하는게 참 힘드네요...
이래저래 난해한 질문만 늘어놓은 듯 싶습니다...;;
여지껏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고, 특별히 조언을 얻을 만한 사람도 없었기에
그냥 계속 반복해서 그린 것 만으로 실력을 늘려온지라...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많이 보고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지만 실제적인 실천이 참 어렵네요...
도움이 될만한 책들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이라거나...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ㅠㅁㅠ !!!
P.S 제 그림을 보시려면... 이곳 겔러리에 올린 아델리나...라거나,
제 블로그에 Drawing 게시판을 보시면 되지만... 결정적으로...
몇장 없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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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질문하신 부분을 하나씩 생각해보자면.
1. 옷의 주름잡기-옷 주름 잡기의 기본은 '벗은 몸에 입힌 옷' 이라는 겁니다. 정석적으로 말하자면 벗은 몸을 먼저 그리고 그 위에 옷을 입히는 식으로 그리는게 일단 정석. 이건 인체뎃셍을 공부하면서 같이 병행-즉 어느정도 통이 있는 옷(양복 같은)을 같이 계속 많이 그려봐야 하는 문제인데. 그냥 막 연습하기보다는 원리와 패턴을 연구하면서 그리는 쪽이 훨씬 좋을것이라 생각됩니다.
2. 질감의 표현-연필과 펜으로만으로 질감을 표현하는것은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금속류 같은 부분은 잔선을 통해서 금속의 리플렉션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이건 사실 드로잉 스타일에 좌우받는 부분이라서...
완벽하진 않지만 다른쪽으로 어느정도 커버할수 있는 방법이 있긴 있어요. 말하자면 '표면 질감' 이 아닌 '구조 질감' 을 묘사하는 방법이죠. 천계열이라고 하면 가죽인지 펠트인지 실크인지 그 표면의 질감을 묘사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이 사람 몸에 걸쳐져 있을때는 종류에 따라 정해진 모양이 나오게 되거든요. 드로잉만 놓고 보자면 그쪽을 연구하는게 좋습니다. 그게 기본.
덧붙여 표면질감의 경우는 그냥 컬러링으로 표현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금속류의 리플렉션 경우도 마찬가지.
3. 입체감-이건 역시 많이 그려서 뎃셍력을 올리는 수밖에...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그림을 그냥 종이에 그리는 2D라 생각하지 마시고 3D로써의 입체적인 구조를 생각하고 그려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허벅지를 그린다 손 치면, 선으로만 보자면 외각 선 두개 그거 달랑이겠는데 허벅지의 굵기란 단지 그 선들의 간격으로만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드로잉에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빛방향에 따라서 선 굵기를 다양화시킨다거나 잔선으로 어느정도 명암을 표현해준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그런 가시적 스킬 이전에 기본적으로 '입체' 라는 구조 자체를 머리속에 넣고 있어야 스킬도 효과가 있습니다.
역시 이것도 사실 컬러링을 통해서 명암과 질감을 선 속에 채워넣음으로써 입체감을 보완하는 쪽이 그냥 드로잉보다는 훨 낫고요.
4. 노인 그리기-이것도 사실 많이 그려야 하는 문제입니다만. 그림체 자체가 특정한 나이대 한정일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지는데요...예를들어 일본만화풍은 눈이 크고 얼굴이 갸름뾰족한 스타일인데, 이건 노인과는 맞지 않거든요. 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나이를 먹게 하자니 '실은 젊은이 얼굴인데 수염이랑 주름만 붙인' 얼굴이 되기도 하고. 결론적으로는 실제 노인의 얼굴사진 같은것을 많이 보고 연구하면서 자신만의 패턴을 찾아내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머리속의 이미지를 옮기는건 그 다음 문제.
책추천에 관해서는 음... 특정 책을 딱 집어서 말하기는 힘든데. (요즘 나오는 책들을 잘 모르니까요)
일단 선으로 이루어지는 드로잉. 그리고 특정한 화풍이 필요한 쪽이라면 역시 만화쪽이고, 그런쪽이라면 만화가 출신이 쓴 교재같은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박무직씨가 옛날에 썼던 책이라던가, 제 기억엔 그거 내용이 상당히 알찼던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거 외에도 인체뎃셍을 위해서, '근육질의 벗은 남녀가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는' 그런거라든가, 근육의 구조를 이해할수 있는 아나토미계열 자료집 같은것도 있으면 좋겠고. 단순한 옷을 입고 여러 포즈를 취한 사진자료집 같은것도 있으면 좋겠는데요.
하지만 역시. 이런 자료집이 아무리 많이 있고 또 아무리 많이 그린다고 한들 그냥 겉보기만을 답습하기 보다는 원리와 구조를 연구하고 생각하면서 그려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