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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6세이고, 고3때부터 미술학원을 시작으로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정상 수채화까지 할 수는 없었고, 디지털로 채색을 시작한지는 1년이 채 못되고 있습니다. 연필로 구축하는 디테일묘사가 그나마 자신있는 편이라 주인장분 그림을 보고 있으면 참 많이 배우고 좋고 그렇네요.
대학을 전문대 게임과로 진학한 뒤 게임리소스로서의 3d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중고등때 부터 아머드코어 시리즈 등의 3d게임을 매우 즐겨하던터라, 자연스럽게 리소스 제작에 대한 스킬을 배워나갈 생각을 가지게 됬지요.
그런데 이게 하다보니 정말이지 즐겁기 짝이 없고 막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해메이기 시작하고, 군대가면서 한동안 피곤하다가(손은 어떻게 현상유지는 한것같았지만) 제대후에 게임의 케릭터리소스를 손대는 쪽으로 일을 찾겠다고 방향을 우선은 잡게 됬어요. 그게 2년전이네요. 바로 저번해는 학교에서 졸업작품을 진행했고요. 게임과니 게임을 만들려고 했지요. 그과정에서 더욱 해메이게 되었는데, 본디 3d케릭터 소스만 만들겠다고 시작한 졸작이 원화부터 배경리소스까지 할 수밖에 없는 지경으로까지 가게 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스스로도 어느방향으로 가야 할지 종잡을 수가 없는지경이예요. 이것저것 대충 손대어 둔 상태같거든요.
자신이 가능한 것들 중 어느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맞는가. 어디에 투자를 더 해야 하는가.
스스로가 시도 해 볼수 있는 직종을 분류해보면, 원화가/3d케릭터 아티스트/3d 배경오브젝 아티스트 정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업물의 퀄리티를 차순으로 따져보면,
1.2b연필+샤프기반의 스케치.
2.max기반의 3d 메카닉 모델링.
3.max기반의 3d 케릭터 모델링.
4.포토샵 기반의 텍스쳐링 or 일러스트 컬러링
5.배경오브제 자연물 모델링외 기타등등...
6.이펙트부터는 아는게 없군요.
-샘플이미지를 갤러리쪽에 올려보겠습니다.
끝을 낸 작업물이 없다는건 스킬을 배워나가며 포트폴리오를 하나 둘 늘여나가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역시 어떤 포트폴리오를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가, 그래서 어느직종에 꽃아야 이게 들어맞을것이냐가 정말 깜깜하고 예측도 안되고 그렇거든요.
모쪼록 헤매고 있는 불쌍한 중생한명 구제 해 주십사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주변에 마땅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막막하고 답답한게 벌써 몇달인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이 홈페이지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한건 벌써 주인장님 IMC로 취업포스팅 하실 때 부터였거든요. 그때 포스팅도 기억이 나서 벼르고 벼르다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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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무엇이 잘 맞을까" 라고 저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에게 물으셔도 잘해봐야 확인에 불과하지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정석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가장 잘하는 것', 또는 '내가 가장 하고싶은 것' 을 가장 우선해서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게 아닐까요. 이것도 해보고싶고 저것도 해보고싶고,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해서 이것저것 막 해오긴 했는데.
결국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내가 정확히 뭘 하고싶은건지 뭘 제일 잘하는지 애매해져서 고민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을 결국 남(환경)에 맡겨서는 안돼요.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만, 이것저것 다 할줄 아는 사람-
특히 내가 뭘 가장 잘하고 하고싶은지 잘 모르거나 또는 주장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이도저도 아닌 일들에만 실컷 휘둘리기 십상이거든요.
어떤 일이건, '내가 하고싶은 것' 과, '내가 가장 잘하는 것' 과, '환경이 필요로 하는 것' 이 세개가 일치되는게 가장 좋습니다.
Juem님의, '지금 내 능력은 이런데, 게임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포지션이 내게 잘 맞을까' 라는 질문이란,
그런 관점에서라면 그냥 '환경의 필요에 맞추겠다' 쪽에 가까운 터라, 어느쪽의 능력수준을 막론하고라도 제가 함부로 말씀드릴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렇게만 써두면 답변치곤 다소 무책임한것도 같으니 하나의 지표 정도만 예를들어 이야기해볼께요.
여러가지를 조금씩 다 잘하는 사람을 우리는 '다재다능하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자체로 쉽게 가질수 없는 능력이지요.
하지만 게임업계에는 분업화가 철저히 이루어져 있는 관계로 사실상 다재다능이란 능력은 도움은 되건데 주력으로 쓰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필살기' 라는게 필요한거죠. "이것저것을 다 할줄 알아도,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건 이거다" 와 같은.
일단 그걸 찾으세요. 지금은 3D에 깊은 관심과 재미를 느끼고 계신것 같으니 그걸로 해도 나쁘지 않겠네요.
그걸 찾았으면, 그걸 중심으로 폴을 딱 꽂고. 나머지의 재능은 그쪽을 향해서 집중시켜서 응집시킨다면 가장 좋은 결과를 낼수 있을 겁니다.
예를들어, 그것이 3D다. 캐릭터다. 라고 친다면. '3D 캐릭터 디자이너' 가 되겠죠.
그렇다면 "나는 '3D캐릭터 디자이너' 인데 실은 원화도 그릴수 있고 메카도 만들수 있고 배경도 만들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사실을 전달하여 어필할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폴만 꽂을수 있다면 간단히 정할수 있는 문제에요. 그게 원화가 되건, 메카가 되건, 배경이 되건, 똑같습니다.
나아가, 그 능력의 어필이 성공해서 게임계에 들어간 뒤 포지션이 정해진다고 해서 평생 그것만 하라는 법은 없어요.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무엇이든 할수 있고, 어디 가서든 대우받을수 있으니 걱정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