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스스로 강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강박적이지 않을 수 없-_-;;

고3 때까지만 해도 무지하게 마음편한(생각이 없는) 자율방종주의자였습니다만..;
입시(만화)를 실패하고 재도전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정체성을 알 수 없게 되어버리더군요.
제도권에서 요구하는 뭔가를 충족시키라고는 하는데, 정작 스스로에게 그런걸 찾을 수는 없고, 따라가다보니 하고싶은 것인지 뭔지도 불분명한 단지 입시를 위한 어떤 구조물을 창조하는 것을 반복하다가, 약 1년 전쯤 개혁을 감행했습니다.
이른바 어디서 무얼 하든 간에 자신의 사상과 색깔을 부여한, 자신만의 세계관이 담긴 그림을 그리자는 것이었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것이 제도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바라고, 그래서 모두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길이겠지 하고 자신감을 가지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정작 그런 결과물을  제도권에 가져갔을 때 들은 평가는 혹평이하 외엔 아무것도 없더군요-_-;;
절대 만화 그리면 안된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제가 만화를 시도하려고 하는 자체가 만화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오만이라고 말이죠.
(실제로 이리 말했습니다)
학생 때 부터 치자면 5년은 다닌 학원인데 마치 무슨 괴물이나 돌연변이 취급을 당하고 온 기분을 느꼈습니다.
차라리 예전의 제도에 맞춰주려고 노력했던 그 때가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면서 말이죠.

특히나, 노력한 뎃생면에 있어서도 잘그리는 것도 아니고 못그리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실력으로 열심히 그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리 외엔 들어본 적도 없다보니,  스스로 더 완벽해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말을 100% 수용한다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그런 평가 하나 극복못하는데 스스로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도 어리석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신세를 져왔던 학원과 아예 절연해버리고 혼자 공부할 자세를 잡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고 말이죠.
뭐 지금 상황이 딱히 스스로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런게 운명이라는 것이려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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