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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에 썼던 글이라 좀 단정적으로 말한 것도 있습니다만...일단 함 옮겨 봅니다.
게임은 중반부터 지루해져서 끝을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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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능력은 물론이고 참신함까지 덧붙여 기준으로 삼는다면, 사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이하 이노우에)씨가 만화가로서의 명성에 비해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뛰어난 것은 아니다. 슬램덩크, 배가본드, 리얼 이 세 작품을 비교해봐도 주요 캐릭터의 성격, 외양의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로스트 오디세이에서도, 주인공 카임은 그의 여러 만화 주인공에서 찾기 쉬운 인상이고, 얀센의 경우 배가본드의 마타하치와 매우 유사하며,  강가라의 경우 그의 만화들에 나오는 근골형 캐릭터들은 물론 '리얼' 미즈루 나가오와 유사하다.
 이노우에 씨가 창조해낸 캐릭터의 장점은 그 이야기와 연출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것이다. 이노우에 씨의 그림은 다른 어떤 만화가, 디자이너, 화가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단지 이미지 때문만이 아니라 그 그림들을 통해 말하고 있는 바가 크고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로스트 오디세이에서 그가 디자인한 캐릭터가 그림으로서 큰 가치를 가지기는 힘들 것이다. 그의 그림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는 그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개발사에서도 그가 참여했다는 커다란 홍보 효과에 중점을 뒀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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