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썼던 글이라 좀 단정적으로 말한 것도 있습니다만...일단 함 옮겨 봅니다. 게임은 중반부터 지루해져서 끝을 못봤습니다. ----------------------------------------------------------------------------------------------------------------------- 표현 능력은 물론이고 참신함까지 덧붙여 기준으로 삼는다면, 사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이하 이노우에)씨가 만화가로서의 명성에 비해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뛰어난 것은 아니다. 슬램덩크, 배가본드, 리얼 이 세 작품을 비교해봐도 주요 캐릭터의 성격, 외양의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로스트 오디세이에서도, 주인공 카임은 그의 여러 만화 주인공에서 찾기 쉬운 인상이고, 얀센의 경우 배가본드의 마타하치와 매우 유사하며, 강가라의 경우 그의 만화들에 나오는 근골형 캐릭터들은 물론 '리얼' 미즈루 나가오와 유사하다. 이노우에 씨가 창조해낸 캐릭터의 장점은 그 이야기와 연출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것이다. 이노우에 씨의 그림은 다른 어떤 만화가, 디자이너, 화가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단지 이미지 때문만이 아니라 그 그림들을 통해 말하고 있는 바가 크고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로스트 오디세이에서 그가 디자인한 캐릭터가 그림으로서 큰 가치를 가지기는 힘들 것이다. 그의 그림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는 그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개발사에서도 그가 참여했다는 커다란 홍보 효과에 중점을 뒀으리라 본다.
로스트오딧세이의 캐릭터가 공개되었을때 막연하게 이질감을 느꼈었어요. 아 확실히 이노우에 다케히코씨는 대단한데. 이건 어딘지 모르게 잘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랄까. 딱히 정의하기 힘들었습니다만.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뭐랄까 이 이미지들에서, 목위와 목 아래가 따로 노는, 마치 베가본드의 캐릭터가 FF의 옷을 입고 있는 느낌처럼, 그야말로 이노우에씨는 얼굴만을 그려다주고 이름값을 더해줬을 뿐, 작품성에 직접적인 연관을 할래야 할수 없는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노우에씨로씨는 사실 뭐랄까 여기저기 막 손대는 그런 다재다능쪽이라기보단 하나만 파고들어 이젠 화백급이 되버린 분이시라 생각하는데요. 그래서라도 이 로스트오딧세이의 애매한, 썩 시너지를 내지 못한 결과란, 팬 입장에선 아무래도 역시 다소의 아쉬움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물론 이노우에씨 본인도 이런 결과를 충분히 잘 알고 있을 터였는데 그래도 맡은 것을 보면 역시 프로페셔널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고.
사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것이, 이를테면, 이노우에씨가 이 로스트오딧세이라는 작품에서 맡은 역할이란 단순히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아니었던게 아닐까- 말하자면 '캐스팅'. 즉 영화작품에 캐스팅되는 유명 배우처럼, 또는 귀무자의 금성무, 로스트플래닛에 캐스팅된 이병헌처럼, 말하자면 이노우에씨가 창조해낸 인물을 그야말로 '캐스팅' 한 것이다-로 바라보면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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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확실히 이노우에 다케히코씨는 대단한데. 이건 어딘지 모르게 잘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랄까. 딱히 정의하기 힘들었습니다만.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뭐랄까 이 이미지들에서, 목위와 목 아래가 따로 노는, 마치 베가본드의 캐릭터가 FF의 옷을 입고 있는 느낌처럼,
그야말로 이노우에씨는 얼굴만을 그려다주고 이름값을 더해줬을 뿐, 작품성에 직접적인 연관을 할래야 할수 없는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노우에씨로씨는 사실 뭐랄까 여기저기 막 손대는 그런 다재다능쪽이라기보단 하나만 파고들어 이젠 화백급이 되버린 분이시라 생각하는데요.
그래서라도 이 로스트오딧세이의 애매한, 썩 시너지를 내지 못한 결과란, 팬 입장에선 아무래도 역시 다소의 아쉬움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물론 이노우에씨 본인도 이런 결과를 충분히 잘 알고 있을 터였는데 그래도 맡은 것을 보면 역시 프로페셔널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고.
사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하는 것이,
이를테면, 이노우에씨가 이 로스트오딧세이라는 작품에서 맡은 역할이란 단순히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아니었던게 아닐까-
말하자면 '캐스팅'. 즉 영화작품에 캐스팅되는 유명 배우처럼, 또는 귀무자의 금성무, 로스트플래닛에 캐스팅된 이병헌처럼,
말하자면 이노우에씨가 창조해낸 인물을 그야말로 '캐스팅' 한 것이다-로 바라보면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